# 세상 떠난 아내, VR로 다시 만나다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 2화(MBC 밤 9시 20분)

지난주 방송된 1화에서는 4년 전 아내를 잃고 다섯 아이와 남겨진 김정수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2화에서는 김 씨가 VR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2’ MBC 제공

2021년 1월 11일 MBC 버추얼 스튜디오, 아빠를 배웅하는 다섯 아이를 뒤로 하고 김 씨가 긴장한 얼굴로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아이들은 스튜디오 밖에 마련된 모니터를 통해 아빠와 엄마의 가상 만남을 지켜볼 수 있었다.

김 씨가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한 후 가상공간에 들어서자 아내가 떠나기 전까지 다섯 아이와 10년 가까이 함께 살았던 집이 등장했다. 제작진이 남아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해 공간을 재현했다.

또 아내의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구현해 가상의 공간에서 두 사람은 함께 마주 보고 눈을 마주치며 손을 잡고 춤을 추기도 했다. 건강한 모습의 엄마와 아빠의 만남은 다섯 아이들에게도 선물이 될 수 있을까?


# 가수 KCM의 ‘넘사벽’ 낚시 실력은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채널A 밤 9시 50분)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채널A 제공

가수 KCM이 ‘도시어부2’의 마지막 게스트로 출격한다. 지난해 화성 편과 추자도 편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과 넘사벽 낚시 실력을 보인 바 있는 그는 “거의 매일 낚시를 하며 지냈다”며 강태공다운 근황을 전해 도시어부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김준현은 “KCM이 황금배지를 홀랑 다 가져갈 수도 있겠다”며 바짝 경계했고, 배에 오른 큰 형님 이덕화는 KCM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왜 진절머리인지 알겠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KCM은 탐탁지 않아 하는 도시어부들의 반응에도 쉴 새 없는 수다와 노래 삼매경으로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으며 ‘멘털 갑’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