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데스 산맥 ‘악마의 코’를 달리는 기차

세계테마기행-적도의 꽃 1부 세상의 중심, 에콰도르(EBS1 오후 8시50분)

에콰도르는 적도뿐만 아니라 남미대륙의 척추라 불리는 안데스 산맥을 품고 있는 나라이다. 그 안데스 산맥의 진면목을 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알라우시에서 기차를 타는 것이다. 안데스 협곡 사이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던 기차는 종착역인 악마의 코 협곡에 다다라서야 거친 숨을 내쉰다. 협곡 열차를 건설할 당시 무려 2500명의 희생자를 낳아 붙여진 이름, 악마의 코 협곡. 안데스 산맥의 험악한 악령이 노려보기라도 하는 듯 거친 협곡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여행자를 압도한다.

‘세계테마기행-적도의 꽃 1부 세상의 중심, 에콰도르’ EBS 제공

해발 5000m가 넘는 9개의 화산을 품고 있는 나라 에콰도르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하다는 바뇨스를 찾았다. ‘온천’ ‘목욕탕’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화산의 축복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언제 다시 폭발할지 모르는 화산과의 결코 쉽지 않은 공존.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오늘도 화산이 선사한 선물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성모 온천부터 아마존으로 연결되는 급류와 협곡 사이사이를 오가는 공중 레일과 카누피 등 에콰도르의 화산이 안겨주는 짜릿한 경험을 만끽한다.


# 김래원·이다희·김성오 주연 추격 액션극

루카: 더 비기닝(tvN 밤 9시)

‘루카: 더 비기닝’ tvN 제공

인간의 진화를 소재로 한 새 월화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이 첫 방송한다. 특별한 능력 때문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가 유일하게 그를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으로, 짐승 같은 본능으로 지오를 쫓는 광기의 추격자 이손(김성오)이 가세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욕망과 목적으로 세상을 뒤바꿀 존재를 쫓는 집요한 추격전을 벌인다. 특히 차원이 다른 추격 액션의 신세계를 열어줄 김래원 이다희 김성오의 시너지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영화 ‘베테랑’ ‘도둑들’ 등의 최영환 촬영감독이 촬영을 맡은 점도 눈에 띈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