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나 암필 ‘메모리’ 감동 예고
- 댄 파트리지 매력남 고양이 연기
- 브래드 리틀은 선지자 역할 맡아

뮤지컬 ‘캣츠’의 매력남 럼텀터거와 고양이들의 무대. 드림씨어터 제공

코로나19로 공연은 예정돼 있었지만 정작 티켓 예매 일자는 잡지 못하던 뮤지컬 ‘캣츠’가 마침내 오픈 날짜를 확정했다. 이번 공연은 오리지널 캐스트로 주역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 명품 뮤지컬을 기다려온 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드림씨어터는 다음 달 5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될 뮤지컬 캣츠의 티켓을 드림씨어터 홈페이지와 각 예매사이트에서 9일 오후 2시에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리지널 캐스팅으로 진행되는데 그중 세 주역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캣츠 하면 떠오르는 넘버 ‘메모리’를 멋지게 소화할 그리자벨라 역할은 디바 조아나 암필(사진)이 맡는다. 암필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여러 거장의 사랑을 받으며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여주인공 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마리아, 레 미제라블의 판틴 등을 소화해 왔다. 그녀는 UK&유럽부터 월드 투어, 아시아 투어에 이어 이번 40주년 무대까지 4번째 그리자벨라를 연기한다.

캣츠의 매력남 고양이 역할인 ‘럼 텀 터거’는 댄 파트리지가 연기한다. 극중에서 넘치는 섹시함과 반항기를 갖춘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외모와 관능적인 표정, 탄탄한 실력과 안무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뮤지컬 그리스의 영국 투어에서 대니 역을 맡아 매력적인 목소리와 안무소화력으로 자유로운 청춘의 아이콘을 완벽히 소화해 냈던 만큼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에너지 넘치는 안무와 고양이 특유의 탄성을 잘 보여준다. 웨스트엔드가 주목하는 뮤지컬 라이징 스타로 부족함이 없다.

지혜롭고 현명한 선지자 고양이인 ‘올드 듀터러노미’ 역할은 브래드 리틀이 맡는다. 앤드류 웨버의 걸작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 역할을 2000회 이상 소화해 낸 단 4명의 배우 중 하나로 실력과 카리스마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캣츠에서 올드 듀터러노미는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고양이로 베테랑 배우가 전담해 왔다. 오페라의 유령 성공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그는 한국에서 ‘천국의 눈물’ ‘지킬 앤 하이드’와 평창 올림픽 축하 공연 및 콘서트 등으로 한국 관객과도 친숙하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