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단편영화 3편을 상영하는 지역자생 상영회 ‘작은영화영화제’가 공포영화 3편으로 돌아온다.

제59회 작은영화영화제 포스터. 작은영화공작소 제공.

작은영화공작소는 다음달 3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 제59회 작은영화영화제를 진행한다. 이번에는 ‘8월의 저주 : 보이는 것 만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주제로 영화를 선정했다.

이번 영화제는 각기 다른 공포영화 3편을 선정해 다양한 공포의 표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는 송원찬 감독의 단편 ‘이방인’, 전소연 감독의 단편 ‘위탁아’, 김정민 감독의 ‘긴 밤’이 꼽혔다.

영화 ‘이방인’은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단편부문 상영작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시선을 긴장감 있는 연출에 담았다.

영화 ‘위탁아’는 소속감과 집단 안에서 발생하는 내면의 아픔과 트라우마를 이야기한다. 한 부부에게 위탁된 ‘은형’이 입양되기 위해 죽은 딸 ‘은주’의 행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스산한 분위기로 풀어간다.

전소연 감독의 단편영화 ‘위탁아’ 스틸컷. 작은영화공작소 제공.

영화 ‘긴 밤’은 연쇄살인마 형제의 집이 배경이다. 공포영화의 기존 틀을 깨고 김정민 감독의 연출법으로 담아낸 색다른 공포를 만나볼 수 있다.

상영 후엔 영화 위탁아의 전소연 감독과 김시은 배우, 영화 긴 밤의 김정민 감독과 노상현 배우의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문의 010-6391-7823.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제58회 작은영화영화제 상영회 모습. 작은영화공작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