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영화의 새 지평을 연 거장 장 뤽 고다르 감독을 기리는 회고전이 열린다.

영화 ‘네 멋대로 해라’ 스틸 컷.

영화문화협동조합 씨네포크와 이모션픽쳐스는 장-뤽 고다르를 추모하고 그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특별 회고전 ‘아듀 고다르’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13일 유명을 달리한 장 뤽 고다르 감독은 60년 동안 12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했으며, 195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젊은 영화인을 중심으로 일어난 영화운동 ‘누벨바그’에 앞장서 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회고전에서는 고다르의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1960)와 1960년대 누벨바그 시기 걸작, 1970년대 정치적 시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화를 추구한 1980년대 작품들, 고다르의 필생의 역작 ‘영화의 역사’(1997)까지 13편을 소개한다.

영화들은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에서 상영된다. 부산에선 롯데시네마 광복 아르테관에서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선보이며, 서울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9~20일), 대구는 동성로(10~18일)에서 각각 열린다. 회고전 기간 서대정 부산대 교수, 한상준 영화평론가, 김이석 동의대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장 등이 고다르의 영화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