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목소리’로 유명한 빈 소년합창단이 창단 525주년을 맞아 새해 부산에서 희망을 부른다.

‘천사들의 합창’으로 극찬 받는 빈 소년합창단. 국제신문 DB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9일 오후 4시 대극장에서 2023 (재)부산문화회관 신년음악회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만 9~14세 소년 100여 명으로 구성된 빈 소년합창단은 오스트리아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합창단이다. 요제프 하이든이 성 슈테판 교회 합창단 단원 활동 시절 빈 소년합창단과 노래를 불렀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합창단을 위한 곡을 헌정했으며, 한스 리히터와 프란츠 피터 슈베르트는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세계 음악사와 함께한 합창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빈 소년합창단은 1969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50년간 국내 35개 도시에서 150회가 넘는 공연을 열었다. 한국인 단원들도 소속돼 있어 내한 공연 때는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을 불러 감동을 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창단 525주년을 기념해 성가곡과 모테트, 합창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가곡과 왈츠 폴카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슈베르트의 ‘곤돌라 뱃사공’ ‘마왕’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문의 (051)607-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