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페이크로 고통받는 사람들
- 용기까진 필요 없어/김윤진 지음/서유재/1만4000원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5명 중 4명이 10대라는 통계가 있다. 범죄 악용의 빌미가 되는 부모의 셰어런팅(부모가 자녀의 일상을 SNS에 공유)이나 청소년 본인의 SNS 노출은 디지털 성범죄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김윤진 작가가 생성형 AI 모델과 관련한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서사적 전개를 통해 환기시키고, 어떤 경우에도 장난으로 치부될 일이 아님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그린 청소년 장편소설. 작가는 딥페이크 영상으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받는 건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 꿈을 잊고 살아가는 어른들
- 뉴욕에 나타난 곰/가야 비스니엡스키 글·그림/문학과지성사/2만원
알렉상드르는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같은 길을 따라 퇴근한다. 눈부시게 화려한 뉴욕의 정신없는 삶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점점 회의에 빠져들던 어느 날 커다란 곰과 마주쳤다. 곰은 자기 자신조차 잊고 살아가는 알렉상드르가 안타깝다. “정말 날 못 알아보는 거야? 나야 나, 곰돌이! 나를 맨날 그렸으면서 몰라? 그럼 나도 하나 물어볼게. 너야말로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벨기에 화가 가야 비스니엡스키는 성공적으로 살아온 알렉상드르가 사실은 본인이 꿈꾸던 삶과 멀어졌음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흑백으로 거친 듯 섬세하게 그렸다.
# 경극·옥기… 中기예의 모든 것
- 이야기로 보는 중국 기예/이민숙 외 지음/소소의책/2만1천원
중국에는 긴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문화 전통과 그 산물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중국 문학 연구자 16인이 중국 기예의 신묘한 매력과 열정 넘치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용은 공연과 공예 예술로 나누어 소개하는데 공연 예술은 ▷경극 ▷변검 ▷공중서커스 ▷그림자극 피영희 ▷구기 ▷탄사 ▷사자춤 ▷실경공연 ▷공연 ‘웨둥둔황’ ▷타이완의 포대희, 공예 예술은 ▷연화 ▷전지 ▷면소 ▷직금 ▷청화백자 ▷옥기 등이다. 16가지의 중국 기예는 민간에서 흥성하고 이어져 온 빛나는 결정체이다.
# 초심자 위한 한국미술사 입문서
- 외국인을 위한 한국미술사/유홍준 지음/눌와/3만6000원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데 힘써 온 유홍준 교수가 한국미술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더 쉽게 풀어 쓴 한국미술사. 해외에도 소개되기를 바라며 썼고, ‘외국인’을 제목에 넣었다. 하지만 한국미술이 오히려 서양미술보다 낯선, 많은 ‘한국인’을 위한 입문서이기도 하다. 연대순으로 서술한 기존 미술사와 달리 선사미술 고분미술 공예 불교미술 도자 등 장르를 우선하는 구성을 택했다. 책의 첫머리는 한국미술의 전개를 한달음에 읽을 수 있는 ‘한국미술사의 흐름’이다.
# 9명 화중련 편집 동인의 시조집
- 불 속의 연꽃/화중련 편집 동인 시조집/도서출판 경남/1만3000원
‘화중련’은 2004년 11월 ‘불생불멸의 마음자리 불 속의 연꽃인 시조’를 기치로 창간해 2022년 10월 막을 내린 시조 잡지다. 18년간 34호를 펴내며 한국 시조문학사에 정론지로 기록되는 성과를 일구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화중련 편집 동인들이 3년 만에 모여 시조집을 냈다. 김덕남(2011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당선) 외 김복근 석성환 손증호 삼석정 오영민 우영옥 추창호 하순희 시인 등 아홉 명의 편집 동인이 참여했다. 여전히 시조에 대한 빛나는 열정으로 가득한 이들의 절창이 담긴 시조집이다.
# 그림으로 가족의 감정 이해하기
- 그림책에서 가족을 만나다/방현주 지음/해피북미디어/2만2000원
가족학을 전공한 그림책 테라피스트가 가족을 주제로 한 그림책으로 가족의 복잡한 감정을 풀어낸다.
저자는 신라대 강의전담교수를 지냈고, 부산가정법원 등에서 가족 교육과 상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은 가장 가깝지만 동시에 가장 알기 어려운 존재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들은 단순한 설명 도구가 아니다. 간결한 이야기와 상징적인 이미지 속에 숨어 있는 메시지를 따라가다 보면 가족의 다양한 얼굴과 다층적인 의미가 드러난다. 가족을 이해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안내서이자, 그림책이 더 이상 어린이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말해준다.
# 한국 대표문화 K-팝 명과 암
- 케이팝,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전다현 지음/김영사/1만7800원
케이팝은 세계에서 각광받는 한국의 대표 문화이다. 그러나 찬란한 성과만큼 이면의 그림자도 짙다. 이 책은 어린 나이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온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부터 산업 전반을 탐색하며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모색한다. 일요신문사 ‘비즈한국’ 전다현 기자가 아이돌 연습생 업계자 변호사 평론가 팬덤 국회의원 등 관련자 40여 명을 만나고 취재하면서 쉬이 드러나지 않던 케이팝 내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