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여성부 밴텀급에 '당돌한 신예'가 나타났다. 7위에 랭크된 발렌티나 셰브첸코(28·키르기스스탄)가 제2대 챔피언 홀리 홈(34·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셰브첸코는 미국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 홈과 대결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했다. 현재 나의 목표는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는 것뿐이다"며 "홈은 여러 차례 복싱 챔피언에 올랐다. 나 역시 17번이나 무에타이 챔피언을 지냈다. 이번 대결은 스트라이커의 맞대결이다. 정말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극강' 론다 로우지(29·미국) 가 홀리 홈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 준 가운데 UFC 여성부 밴텀급은 혼란에 빠졌다.

홈과 미샤 테이트(29·미국) 모두 1차 방어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9개월 동안 무려 세 번이나 챔피언이 바뀌었다. 제4대 챔피언은 지난 10일 'UFC 200' 메인이벤트에서 테이트를 1라운드 3분 16초 만에 제압한 아만다 누네스(27·브라질)다.

UFC입성 후 셰브첸코는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라 코프만(30·캐나다)를 상대로 데뷔승을 챙겼으나, 현 밴텀급 챔피언인 누네스와 맞대결에선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했다.

셰브첸코는 "누네스에 이어 홈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고 흔치 않은 기회다"며 "홈과 대결은 사람들에게 '셰브첸코'라는 파이터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제부터 입식 타격기의 버릇을 버리고 100% 종합 격투기 파이터로 싸우겠다"며 이를 '악' 물었다.

24일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20'에서 셰브첸코와 홈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UFC 온 폭스 20'은 오는 24일 오전 9시 SPOTV가 생중계한다. 이영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