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강화실장엔 김상호 선임

조진호 신임 감독 체제의 부산 아이파크 코치진도 새 진용을 갖췄다. 부산 아이파크는 조 감독과 함께 부산을 이끌어갈 새로운 코치진으로 이승엽(41) 김상록(37) 김승안(44) 이재홍(33) 코치가 합류했다고 7일 밝혔다.
이승엽 코치는 가장 가까이서 조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부산 아이파크 U-12 감독을 맡았던 이 코치는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와 K리그 통산 115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포항에서 조 감독과 함께 선수 시절을 보냈다. 올해에는 U-12 팀을 맡아 뛰어난 지도력으로 상향 평준화된 부산권역 리그 출전팀을 제치고 리그 1위를 달성했다.

2016 시즌 조 감독과 함께 K리그 상주 상무의 돌풍을 이끈 김상록 코치도 합류했다. 김 코치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력을 다지며 상주를 사상 첫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는 데 일조했다. 부산의 클래식 승격을 위해 조 감독과 한 배에 타게 됐다.

골키퍼 코치는 부산 아이파크 U-18(개성고) 김승안 코치가 맡는다. 김 코치는 지도자로 경신고 호남대를 거쳤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부산 아이파크 골키퍼 코치를 맡았던 경험이 있다. 이후 직전까지 부산 아이파크 U-18이 견고한 골문을 구축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여자대표팀, 올림픽대표팀을 맡아온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책임진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다진 노하우를 부산 아이파크 선수단의 피지컬 향상에 접목할 예정이다.

한편 11년간 부산과 함께했던 한정국 전력강화실장의 후임으로 김상호(52) 전 상하이 선신 감독을 선임했다. 김 실장은 포항, 전남에서 선수 시절을 보냈다. 태극마크를 달고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지도자로 전남을 거쳐 2011, 2012년 강원 감독을 지냈다. 이후 U-19 대표팀, 상하이 선신을 이끌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