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내믹오픈 8월 아시아드CC
- 총 15개 개최 상금 109억5000만

부산지역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가 신설된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내년 대회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2016년 13개 대회를 개최한 KPGA 투어는 내년에는 기존 2개 대회가 열리지 않지만 4개 대회가 신설돼 15개 대회 개최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로 3개 대회를 추진하고 있어 최다 18개 대회로 늘어날 수 있다.

부산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는 '다이내믹 부산오픈'으로 내년 8월 24~27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의 아시아드CC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상금은 5억 원이다. 부산에서 KPGA 정규 투어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협회 관계자는 "애초 올 11월에 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내년으로 늦추게 됐다. 부산지역 기업 5, 6곳이 공동으로 스폰서를 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에 부산지역 대회가 신설되는 것은 협회의 지역순회 투어 활성화 차원에서다. 협회가 지방자치단체, 지역기업, 지역골프장과 연계해 대회를 연다. 올 시즌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이 성공적으로 치러졌고 내년에는 부산지역과 함께 전남 전북 제주 등지에서 새로운 투어 대회가 시작된다.

2017년 시즌에 새로 시작하는 대회는 다이내믹 부산오픈을 비롯해 해피니스 송학건설 호남오픈, Only 제주오픈, 지스윙 메가오픈이다. 추가로 추진 중인 3개 대회가 모두 신설되면 18개 대회로 2010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대회가 열리게 된다. KPGA 투어는 2008년 총 20개가 열려 정점을 찍었으나 2012년부터 3년간 14개 대회가 열렸고 2015년엔 12개, 올해는 13개가 열렸다.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은 내년에는 한국 일본 투어와 함께하는 국제대회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은 내년 4월 20일,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은 6월 1일 열린다. 확정된 대회만 계산하면 시즌 총상금은 109억5000만 원으로, 올해 95억 원보다 15.3% 늘었다.

내년 6월 8일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에서 개막하는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올해보다 2억 원 오른 10억 원의 총상금을 내걸어 내년 총상금 10억 원 이상 대회는 올해 5개에서 내년에는 6개로 늘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