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가 이번 시즌 일곱 번째 외국인 선수를 맞았다.

5일 kt는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은 맷 볼딘을 대신해 라킴 잭슨(27·192㎝·사진)을 가승인 신청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소진했지만, 볼딘이 전치 8주 진단을 받으면서 독일 2부 리그에서 뛰던 잭슨 영입이 가능해졌다. kt 관계자는 "체격이 굉장히 좋고 투지가 있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kt는 장신 외인 리온 윌리엄스가 체력적인 부담을 호소해 단신이지만 그를 도울 수 있는 언더사이즈 빅맨 성향의 용병을 처음으로 선택했다. 역시 크리스 다니엘스의 교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윌리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10경기에 나서 경기당 36분이 넘는 출전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20.3점을 득점하고 14.1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주축으로 자리 잡았지만 용병 한 명으로 경기를 운영하기는 역부족이다. kt 조동현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해서 시즌 전부터 봤는데 외곽에서 슛을 쏘는 것보다는 골 밑에서 몸싸움에 강점이 있다"며 "한국으로 올 수 있는 후보 중 쉬지 않고 뛰는 유일한 선수라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늦게 입국한 잭슨은 5일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오후 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췄다. 이르면 3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시즌 반환점을 도는 주말 2연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