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소속팀 터키 여자배구리그 페네르바체가 '라이벌' 바크프방크를 꺾고 터키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배구여제' 김연경은 15점을 올려 팀내 최다 득점을 달성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17일 앙카라 바슈켄트볼레이살론에서 열린 쿠파볼레이(터키컵) 결승에서 페네르바체는 바크프방크를 세트스코어 3대 0(25-22 25-15 25-19)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최다 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터키배구연맹이 포지션별 최고선수를 선정해 구성한 '드림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바크프방크의 중국 용병 주팅은 팀내 최고인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김연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연경은 인터뷰에서 이날 결승전을 "완벽한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터키컵 우승했습니다. 모두 응원해주신 덕분에 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맨 뒷줄 구석에서 한손으로 주먹을 쥐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