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유소년 클리닉·3 대 3 경기
- 이틀간 팬들과 다양한 이벤트

프로농구가 과거 인기 스포츠 농구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부산을 찾는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프로농구연맹(KBL)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올스타전을 맞아 당일인 22일은 물론 하루 앞서 21일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농구 팬들은 부산 곳곳에서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21일 부산행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올스타 선수들과 팬들은 사직체육관으로 이동해 오후 4시부터 '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토·토·농)' 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선수들이 직접 인기 TV 프로그램 '복면가왕' 형식을 빌려 노래 경연을 펼치고,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게임으로 팬들과 시간을 보낸다. 이날 행사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부산 지역 유소년 농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부산시체육회관에서 '올스타 농구 클리닉'도 진행한다. 부산 출신의 허일영(고양 오리온) 등 선수들이 부산 소재 동아중 중앙고 등 5개교 70여 명의 선수에게 드리블, 패스, 슛 등 기본적인 기술을 지도할 예정이다. 박종윤 부산농구협회 전무이사는 "부산에서 농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저녁에는 선수들이 직접 시내로 나선다. 오후 7시부터 시니어 올스타는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주니어 올스타는 중구 광복로 삼거리에서 팬들을 만난다. 이들은 사인회·포토타임 등 행사를 하며 올스타전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kt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시니어 올스타 포워드 박상오는 "부산에서 열리는 첫 올스타전이라는 의미가 있어 많은 팬이 찾아와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3년 연속 올스타전에 나서는 주니어 올스타 가드 이재도는 "홈구장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22일 올스타전 당일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인 3 대 3 농구 경기를 올스타전 최초로 선보인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로 팀을 나눠 경기를 펼치고, 올스타전의 꽃인 덩크슛과 3점슛 콘테스트도 펼쳐진다. 배지열 기자

◇ 프로농구 올스타전 일정 ▶21일·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토·토·농) 팬 페스티벌 오후 12시~3시 팬과 함께하는 기차여행 (부산행 KTX) 오후 4시~5시30분 복면가왕 및 팬미팅 (사직체육관) 오후 4시~6시 부산 중·고 농구선수 대상 올스타 선수 클리닉 (시체육회관) 오후 7시~9시 무빙 올스타 사인회 및 행사 (시니어 올스타 센텀 신세계 백화점, 주니어 올스타 광복로 삼거리) ▶22일·사직체육관 오후 1시~2시 덩크·3점슛 콘테스트 예선  3 대 3 국내선수 vs 외인선수 대결 오후 2시20분~4시경 시니어 올스타 vs 주니어 올스타 3점슛 콘테스트 결승(1쿼터 종료 후)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하프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