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둔 김인식호가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2017 WBC 대표팀의 외야수 손아섭이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떠나기 전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전 WBC 대표팀 소속 일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미국 괌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박희수(SK 와이번스) 임정우(LG 트윈스) 장시환(kt 위즈) 원종현(NC 다이노스)까지 주로 투수들이 따뜻한 곳에서 일찍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이미 현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인 차우찬(LG)이 합류하고, 선동렬·송진우 투수 코치와 김동수 배터리 코치가 동행한다.

대표팀의 주요 타자도 함께한다. 넥센 히어로즈의 키스톤 콤비인 유격수 김하성과 2루수 서건창을 비롯해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포수 김태군(NC)도 평소보다 일찍 몸을 만들기 위해 괌으로 향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기술 훈련과 체력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이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소속팀 롯데의 스프링캠프 대신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는 손아섭은 "대표팀 선발 자리는 항상 설레지만 책임감도 크다. 어떻게 해서든 보탬이 되도록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