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안 김건희 강영서 2관왕
- 부산, 11년 연속 종합 5위 달성

부산 선수단이 11년 연속 종합 5위 기록을 세우며 제98회 전국 동계체전을 마무리했다.

동계체전 본경기 마지막 날인 12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일반부 40㎞ 계주에 출전한 부산 최초 스키 실업팀 협성르네상스가 1시간53분58초로 2위에 올랐다. 윤설호 감독은 "첫 계주 출전이지만, 실업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1위에 오른 강원선발에 근접한 기록으로 마무리해 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여자 중학부 15㎞ 계주에 나선 부산선발팀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부산 선수단에서는 지난 11일 김주안(배산초 6)이 크로스컨트리 남자 초등부 프리 4㎞와 바이애슬론 남자 초등부 스프린트 3㎞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쇼트트랙 김건희(만덕고 1), 여자 알파인스키 강영서(한국체대 1)에 이어 세 번째 2관왕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유망주로 평가받는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협성르네상스)는 남자 일반부 프리 15㎞에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전날 클래식 10㎞ 성적을 더한 복합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중등부 정마리아(신도중 2)도 프리 7.5㎞ 2위, 복합 3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로 총점 471.5점을 달성한 부산 선수단은 2007년 이후 11년째 종합 5위 수성에 성공했다. 부산시체육회 관계자는 "선수층이 두꺼운 수도권이나 계속 훈련을 이어갈 수 있는 강원도 지역과 비교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시체육회는 오는 23일 선수단 해단 및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해 선수와 지도자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