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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도 놀랐다…박성현 역시 '남달라'

첫 출전 경기 3위로 성공적 데뷔, 주 무기 장타력에 배짱까지 갖춰

  • 국제신문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7-03-07 20:14:10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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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트 단점 보강땐 우승 시간문제
박성현(24·사진)은 역시나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었다. 지난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회원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른 박성현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LPGA 투어 입회 당시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에 올라있던 박성현에게 '신인'이라는 수식어는 사실 어색해 보인다.
   
그는 이미 지난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석권했다. 게다가 지난해 비회원 초청 선수로 7차례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그 덕분에 퀄리파일스쿨 등 통과의례를 치르지 않고 곧바로 LPGA 투어에 입성했다. 그러나 LPGA투어 규정으로 보면 박성현은 엄연한 신인이다.

이번 공식 데뷔전에서 박성현은 박인비, 에리야 쭈타누깐에 이어 단독 3위에 올랐다. 단순히 순위만 놓고 보더라도 아주 성공적인 데뷔라고 할 수 있다. 데뷔전에서 우승했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로 대회 4라운드 내내 꾸준하게 좋은 기록을 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박성현에게 돋보인 것은 정신력과 장타력, 버디 획득 능력이었다.

비회원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과 회원 신분인 것은 큰 차이다. 주변의 시선이 쏠린 만큼 잘해야 한다는 압박도 컸다. 실제로 박성현은 1라운드 1번 홀 티샷 후 "그렇게 긴장해 보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데뷔 전 조 편성은 박성현에게 한층 부담감을 더해줬다. 대회 주최 측은 이례적으로 신인인 박성현을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3위인 쭈타누깐, 전인지와 묶었다. 자연스럽게 중계방송에 집중적으로 노출됐다. 첫날부터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린 박성현은 전날 성적에 따라 동반 선수가 달라지는 2, 3, 4라운드에서도 리디아 고, 미셸 위 같은 특급 선수들과 같은 조로 플레이했다. 박성현은 이들과 함께하며 흔들리지 않는 배짱과 실력을 보여줬다.

그의 주 무기인 장타력도 빛났다. 기록으로 나타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64.75야드로 국내 무대에서보다 줄어든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필요할 때면 장타를 어김없이 날렸다. 박성현의 장기인 공격적인 플레이는 그린 적중률을 떨어뜨리지만 잘 맞아 떨어지면 버디 확률은 한결 높아진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나흘 동안 버디 25개를 뽑아내 쭈타누깐과 함께 최다 버디를 작성했다. 우승자 박인비보다 2개 더 많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라운드당 버디 4.67개를 기록했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는 라운드당 6.25개꼴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박성현도 완벽하지는 않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하려면 쇼트 게임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그는 수차례 어이없는 3퍼트 실수를 기록했다. 그린 스피드와 경사를 읽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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