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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황재균 없는 롯데 3루 주인 '안갯속'

빗맞고 강습타구 많은 '핫코너'…조원우 감독, 적임자 못 찾아 시범경기서 번갈아 선수 기용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7-03-17 20:42:0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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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책 없이 마무리한 오승택 강세
- 문규현·정훈·김상호도 시험대에

"3루로 어려운 타구가 많이 가잖아요. 빗맞은 타구나 강습 타구도 많고."
   
왼쪽부터 정훈, 김상호, 문규현, 오승택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부산 사직야구장 더그아웃에서 만난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바라보며 한마디를 남겼다. 지난해 팀의 3루수로 122경기에 선발 출장했던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백을 메우며 조 감독의 걱정을 해결해 줄 롯데 '핫코너'의 주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무한경쟁 체제답게 롯데가 치른 시범경기 네 경기 모두 3루의 주인이 바뀌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오승택이 앞서가는 모양새다.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6회초 수비부터 교체 출전한 그는 실책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석에서도 6회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활약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오승택은 "한두 경기 잘해서 3루에 자리 잡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날 두산과의 1차전에서도 선발 3루수로 나와 교체 없이 뛰며 자신에게 온 4개의 타구를 실책 없이 처리했고,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황재균
오승택을 포함한 다른 선수에게도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 17일 선발 출장해 준수한 모습을 보인 문규현을 비롯해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에는 정훈과 김상호가 나섰다. 두 선수는 각각 실책을 하나씩 기록하며 아쉬움을 샀다. 정훈은 지난 14일 경기에서 1회초 최정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공을 놓쳤고, 다음 날 선발로 출전한 김상호도 3회초 실책을 저질렀다.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와 이대호의 영입으로 주전을 확보했던 2루와 1루에서 각각 밀려난 두 선수는 '무주공산'인 3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 탓에 불안감을 노출했다. 조 감독도 "연습 때는 잘하는데 실전에만 들어가면 긴장한 탓인지 얼어버리더라"고 안타까워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치며 시범경기 2승 1무 1패로 공동 4위에 올랐다. 18일부터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에서 갖는 롯데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는 그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파 등으로 대타로 간간이 나서던 '돌아온 4번 타자' 이대호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원우 감독은 "주말부터는 이대호를 선발 1루수로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롯데는 이번 시즌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정규 시즌 홈경기 중 6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롯데는 오는 6월 9일부터 두산과의 3연전, 7월 18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울산에서 열 계획이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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