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LA다저스 스태디움에서 미국과 일본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사진=WBC 준결승전에서 격돌할 선발투수 스가노(일본)와 로어크(미국). 연합뉴스

야구 종주국 미국과 통산 우승 3번째를 노리를 치밀한 조직력의 일본 간 준결승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WBC 경기가 야구 종주국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 최고 수준 리그인 메이저리그가 미국내에서 운용되는 만큼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국내리그에 더욱 심혈을 쏟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올해 경기에서 미국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막강 타선'을 뽐냈지만 상대적으로 투수진은 약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는 태너 로아크(워싱턴 내셔널스)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승에 진출한다면 마커스 스트로맨(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등판할 예정이다.

로아크는 지난해 워싱턴에서 16승 10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한 발군의 투수다.

비록 지난 12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는 1.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피안타 3실점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입증된 선수이니 만큼 준결승에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자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다르빗슈(텍사스 레인저스) 등 메이저리거 부재 사태에도 6연승의 진기록으로 파죽지세를 이어왔다.

이번 WBC에서 일본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던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특별히 고전한 경기는 없었다.

일본은 스가노(요미우리)를 선발해 기용해 탄탄한 기량과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미국과 호각지세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관측되며, 누가 상대를 꺾고 결승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푸에르토리코와 일전을 치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경기는 네이버스포츠와 jtbc3, 아프리카 tv 등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