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15일 오후 3시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7라운드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른다. 2015년 12월 치러진 승강 플레이오프 이후 1년4개월 만의 첫 맞대결이다.

부산 아이파크는 2015시즌 클래식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K리그 클래식 잔류와 챌린지 강등을 결정하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챌린지 2위를 차지하고 올라온 수원FC에 합계 3-0으로 패하며 강등의 쓴맛을 봐야 했다. 부산을 잡고 2015년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한 수원이 1년 만에 다시 강등돼 챌린지로 돌아오면서 부산은 설욕의 기회를 맞았다.

현재 부산은 리그 2위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는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무승 징크스를 깨기도 했다. 부산은 현재 10득점 3실점으로 리그에서 최다 득점(부천FC와 공동 1위)과 최소 실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쌍협' 이정협과 임상협이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부산 아이파크의 에이스이자 해결사 이정협은 대표팀 차출로 빠진 4라운드 부천FC전을 제외하면 5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막바지 부산에 복귀한 임상협도 5라운드 아산전 추가골에 이어 6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서 결승골로 연속골을 터트리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수원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1년 만에 챌린지로 다시 돌아오기는 했지만 올 시즌도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3연승한 수원은 4라운드 아산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어진 경남, 안산과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차근차근 승점을 쌓고 있다. 수원은 현재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리그 4위에 올라 부산(4승 1무 1패, 승점 13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