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파크, 내일 포항과 32강전
- 이, 6경기 연속골 득점력 과시
- 양, 5골 기록 팀공격 선봉 태세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19일 오후 7시30분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32강전을 치른다.

이정협(왼쪽), 양동현

K리그 챌린지와 클래식에서 각각 선두권을 달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부산 이정협과 포항 양동현의 득점포 대결로도 시선을 끈다. 부산은 지난달 29일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김포시민축구단을 맞아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4-0 완승을 거뒀다. 4라운드 상대는 4월 들어 3연승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포항이다. 포항은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전북(4승 2무, 승점 14점)에 승점 1점 차로 클래식 2위에 올랐다. 챌린지 2위의 부산과는 화끈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양 팀 주 공격수의 득점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어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포항 양동현은 리그 6경기에서 5골 1어시스트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부산도 이정협이 개막 이후 6경기 연속골로 챌린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정협뿐만 아니라 임상협도 리그 5, 6라운드 연속골로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은 단단한 수비진이 포항의 공격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낼지도 관심이다. 브라질 1부 리그 출신 모라이스와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야스다가 가세한 수비진은 리그 7경기에서 5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를 달린다. 공수에서 조화를 이룬 부산은 득점도 12골을 기록해 클래식과 챌린지를 통틀어 최고인 +7의 골 득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