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첫날
- 김민선·이선화 6언더 공동 선두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박성현(24)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부터 삼천리투게더오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까지 참가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시즌 초반 3연승의 무서운 기세를 내달렸다. 장수연도 지난해 4월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이어 5월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우승하며 이른 시간에 2승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KLPGA 투어는 박성현 같은 절대 강자가 없어 초반 혼전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 12월 미리 열린 시즌 개막전 현대자동차오픈에서는 김효주가 우승했고 올해 들어 치른 3개 대회에서도 우승자는 매번 다른 얼굴이었다. 경남 김해시 가야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21일 개막해 사흘간 열리는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올 시즌 처음으로 2승을 올리는 선수가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는 이정은을 비롯해 SGF67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해림(28)과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21),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새내기 박민지(19) 등 올해 우승자 3명이 모두 나섰다.

1라운드에서는 김민선(22)과 이선화(31)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정은과 김해림은 선두와 각각 4타 차, 5타 차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정은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공동 9위, 김해림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5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97위로 밀려났다. 박민지는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4번 홀(파4)과 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전반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7번 홀(파4)과 13번 홀(파3),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민선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첫날을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마무리했다. 이선화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았다. 후반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플레이로 6번 홀과 7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버디 3개를 추가했다. 박주영(27)이 1타 차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김지희(23) 박지영(21) 배선우(23)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