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16)이 월반해 18세 이하(U-18) 대표팀에 승선했다.

	(사진제공=유튜브 캡쳐)

대한축구협회(KFA)는 25일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준비하는 U-18 대표팀이 5월 2일부터 10일까지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소집에는 26명이 참가하며,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의 이강인이 처음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뽑혔다.

2007년 국내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자질을 인정받았던 이강인은 2011년 11월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해 주목 받았다.

올해 초에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러브 콜을 받았지만 발렌시아가 거절하고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연령별 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살 위인 18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강인 외에도 스페인에서 활약하는 안준혁(비야레알), 장인석(CD 레가네스)과 아르헨티나의 김종규(페로 카릴 오에스테)까지 해외 클럽에 소속된 유망주 4명이 뽑혔다.

또한, 2015년 칠레 U-17 월드컵에서 막내로 출전해 기니전 결승골을 넣은 오세훈과 차범근 축구상 출신의 홍현석(이상 울산현대고), 중등리그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전세진(수원매탄고)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동티모르와 한 조에 속했다. 조 1위와 10개 조 2위 팀 중에서 상위 5팀이 내년 본선 진출권을 딴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