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승리의 기세를 이어 오사수나 전에서 리그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16-2017 시즌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홈경기서 7-1 대승을 거뒀다.

	(사진 = Spotv 중계 영상 캡처)

메시와 고메스, 알카세르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는 우승에 대한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바르셀로나(34경기)는 승점 78점으로 '2위' 레알 마드리드(32경기, 승점 75)를 승점 3점 차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에는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네이마르를 대신하여 알카세르가 메시의 파트너로 나섰다. 라키티치와 데니스 수아레스가 중원에서 뒤를 받쳤다. 이에 맞서 오사수나는 레온이 원톱으로 출전하며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노렸다.

바르셀로나가 경기 초반부터 포문을 열며 다득점의 기운을 몰고 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0분에는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은 고메스가 골문 구석을 향하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사수나도 후반 3분 로베르토 토레스가 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더 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2분 피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곧바로 고메스가 슛을 가져가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고, 4분 뒤 후반 16분에는 메시가 라키티치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오사수나를 세 골 차로 따돌렸다.

오사수나의 추격의지를 꺾은 바르셀로나는 본격적으로 다득점을 노리며 바르셀로나 본연의 모습인 패스 플레이를 보였고 후반 19분 알카세르의 추가골과 후반 22분 마스체라노의 페널티킥 골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후반 41분에는 알카세르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챔스 대패와 네이마르의 징계와 부재로 불안했던 바르셀로나는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에서 우려와 다르게 승리를 얻어내며 우승 경쟁에 긴장감을 더했다.

레알에 승점 3점을 앞서고 있지만 경기수는 2경기 더 앞선 상태이다. 레알의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순위표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다득점 승리로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