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PO 6000득점 고지

미국 프로농구(NBA)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시리즈 1차전은 3년 연속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가져갔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왼쪽)와 드레이몬드 그린(오른쪽)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의 슛을 막고 있다. EPA연합뉴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는 113-90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3년 연속 클리블랜드와 맞붙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매번 1차전 승리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더불어 플레이오프(PO) 13연승 행진으로 역대 PO 최다 연속 기록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스테판 커리의 외곽슛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케빈 듀란트의 골 밑 능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커리는 3점슛 6개 포함 28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듀란트는 38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팀 실책 4개에 그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역대 NBA 파이널 최소 기록까지 세웠다.

클리블랜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공격을 이끌며 NBA 최초 개인 통산 PO 6000득점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제임스 한 명에게 집중된 단조로운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제임스는 28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실책도 8개나 범하며 아쉬움을 샀다.

최근 두 시즌 동안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진 두 팀은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도 1승 1패의 전적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7전 4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5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