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전승 우승에 한 걸음만 남았다.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위)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트리스탄 톰슨과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3연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8-113으로 꺾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PO) 15연승과 함께 NBA 역대 처음으로 전승 우승에도 1승만을 남겨뒀다.

골든스테이트의 포스트시즌 15연승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인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풋볼을 통틀어서도 신기록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츠버그 펭귄스가 1992년과 1993년에 걸쳐 달성한 14연승이 이전까지 최다 기록이었다.

팀을 패배 직전에서 구해낸 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으며 팀에 합류한 케빈 듀란트였다.

경기 종료 3분9초를 남기고 107-1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클리블랜드를 무득점으로 묶은 채 반격했다. 에이스 스테판 커리와 듀란트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로 따라붙었고, 상대 공격이 실패한 사이 듀란트가 역전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114-113으로 뒤집은 뒤로는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결승 3점슛의 주인공 듀란트가 31점을 넣었고 커리도 26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39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카이리 어빙도 38점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