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가 격돌한 2017 nba 챔피언십(이하 nba 파이널) 5차전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3쿼터 골든스테이트가 88대 78로 경기를 리드하던 중 클리브랜드의 카일리 어빙이 상대 골문으로 파고 들었다.

카일리 어빙의 매끄러운 패스를 받아들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중, 이를 막으려던 클레이 톰슨이 상대 공격수와 부딪혔다.

문제는 이때 톰슨이 공중에 떠있었다는 점인데, 그는 크게 기울면서 머리부터 코트를 향해 떨어졌다.

다행히 팀 동료가 톰슨을 뒤에서 붙잡았고, 톰슨은 아찔한 추락을 모면했다.

이때 카일리 어빙의 '매너손'이 빛났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사실상 파이널이 끝나는 상황임에도 상대편 선수의 위기를 발견한 카일리 어빙은 곧장 뒤에서 달려와 톰슨을 부축했다.

해설자 역시 "카일리 어빙의 매너가 빛난 순간이다. 다른 선수들 또한 본받으면 좋겠는데, 선수들이 워낙 경쟁하면서도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게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