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호날두의 선제골을 지키며 컴페더레이션스컵에서 첫 승리를 이루었다.

포르투갈은 22일 자정(한국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사진 = 연합뉴스)

현재 포르투갈은 1승 1무를 기록 승접 4점으로 조 1위를 기록중이다.

개최국 러시아는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을 맞이해 전력으로 준비했다.

포르투갈 역시 유럽챔피언의 위용과 에이스이자 주장, 호날두에 대한 잡음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그리고 아직 없었던 첫승을 위해 전력으로 나섰다.

결국 호날두가 결정지었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게레이로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슛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러시아가 전반의 빠른 실점에 당황해 전반의 기세를 포르투갈에게 빼겼다.

그러다가 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호날두가 직접 골을 노려봤으나 공을 아킨페프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혔다.

포르투갈은 이른 득점으로 안정을 가져 가는 한편 호날두를 이용해 러시아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러시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시스킨을 불러들이고 예로킨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5분 포르투갈 안드레 실바의 임팩트 강한 헤딩슈팅이 이고르 아킨페프의 선방에 막혔다.

또한번 이른 득점이 나올뻔한 장면이었다.

후반 중반들어 러시아가 공세에 나섰다.

공격에 무게를 둔 전술로 포르투갈을 공략한 러시아였으나 답답한 공격력에 실효를 보여주진 못했고 오히려 속공의 포르투갈에게 역습상황을 내주는 장면을 보였다.

후반 13분 세드릭이 기습 슈팅이 골문을 향했고 키퍼가 다급히 막아냈다.

후반 18분에는 호날두와 고메스가 1대 1 패스로 호날두의 헤딩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20분부터 37분까지 포르투갈과 러시아는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선수 교체와 전술 변화로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러시아가 막판까지 몰아쳤다.

러시아는 마지막 교체카드까지 써가며 공격을 이어나갔으나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러시아 원정 역사상 최초로 승리를 기록했고,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첫 승을 신고했다.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