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국이 흐리거나 곳곳에 비가 내릴 예정인 가운데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해당 경기는 오후 6시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 지역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 이날 예정된 올스타전이 진행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후 3시 이후부터 대구의 빗줄기는 점점 얇아져 경기가 치러질 6시께에는 경기가 진행되기에 무리 없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올스타전은 '드림'과 '나눔'팀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드림팀에는 삼성·롯데·두산·SK·kt가, 나눔팀에는 KIA·한화·넥센·LG·NC가 속한다. 또한 드림팀은 니퍼트(두산), 나눔팀에는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특히 이날 올스타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번 2017올스타전이 '라이온 킹'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 올스타전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승엽은 1997년 첫 올스타 선정됐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17년 또 한번의 올스타전 출전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전이 단연 이승엽의 마지막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주목받는 것만은 아니다. '올스타전의 꽃'으로 불리는 홈런더비 역시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SK의 최정이다. 그는 31개 홈런을 기록하며 현재 리그 홈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서 한동민(SK)이 26개, 최형우(KIA)·로사리오(한화)가 22개, 김재환(두산)이 2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야구의 도시' 부산이 사랑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와 강민호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두 사람은 홈런 17홈런을 기록하며 팀내 홈런공동 1위를 기록중이다. 이 중 이대호는 2009년 광주무등야구장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또 한번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1997년 첫 출전 이후 20년 만에 홈팬들 앞에서 치러지는 '별들의 전쟁'에 초대받은 이승엽은 경기 전 두 아들과 시구·시타·시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올스타전 경기는 오후 6시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