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레오(사진)와 함께 후반기 반격을 노린다.

부산은 28일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대구FC에서 활약한 브라질 공격수 레오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9경기에 출전한 레오는 7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탁월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2015시즌부터 일본 J2리그에서 활약한 레오는 FC기후에서 2시즌 동안 72경기 20득점을 기록해 뛰어난 골 감각을 증명했고, 국내로 무대를 옮긴 올 시즌도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레오는 드리블 기술과 남다른 패스 감각이 장점이다. 돌파를 통한 단독 전술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은 올 시즌 챌린지에서 35골을 성공시켜 다득점 2위에 오를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공격수의 기량이 아쉬웠다. 부천FC에서 영입한 루키안은 18경기 2득점에 그치며 FC안양으로 임대됐다. 부산은 레오를 기존에 팀 내 득점을 책임진 국내 공격수 이정협, 임상협 등과 함께 활용해 득점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레오는 “부산에 오게 되어 기쁘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중간에 합류한 만큼 빠르게 적응해 부산이 승격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