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FA컵 4강을 노린다.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는 9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2017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2위 자리를 지키며 빼어난 경기력을 보인다. FA컵에서도 클래식 소속 팀을 잇달아 격파하며 8강까지 치고 올라왔다.
부산은 지난 3월 FA컵 첫 경기인 3라운드에서 김포시민축구단을 상대로 4-0 완승을 한 뒤 4월 19일 4라운드 32강전에서 클래식 2위를 달리던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장 승부 끝에 최승인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이어 5월 17일 원정으로 열린 FC서울과의 16강전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펼쳐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클래식 팀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도 챌린지 2위 팀다운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후반기 들어 부산 아이파크의 성적은 썩 좋지만은 않다.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후반기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거둬 1위 경남FC와의 승점 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FA컵 경기에서 승리해 리그에서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FA컵에서 8강까지 올라오면서 앞으로 세 차례만 더 이기면 우승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목표도 있다. FA컵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진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