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축구대표팀 합류 앞두고 공격포인트 올리며 이란전 예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막중한 책임을 진 축구 대표팀이 21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소집에는 지난 주말 K리그 경기를 마친 국내파 선수 11명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4명, 소속팀 허락을 받은 ‘중동파’ 남태희(알두하일SC) 등 총 16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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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왼쪽),
권창훈 |
신태용 감독은 경기 엔트리 23명보다 많은 26명을 대표팀에 선발하면서 선수 간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점 3점씩이 꼭 필요한 대표팀에는 수비 조직의 안정 못지않게 승리를 가져올 공격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소집을 앞두고 치른 경기에서 대표팀 공격수들이 잇달아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이란의 골망을 흔들 예행연습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전 올림픽 대표팀 멤버로 ‘신태용의 아이들’ 중 한 명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득점포가 요즘 가장 폭발적이다. 대표팀 막내 공격수인 황희찬은 2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장크트푈텐과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종료 직전 팀의 5-1 대승에 마침표를 찍는 골을 터트렸다. 지난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즌 6호 골을 넣은 지 3일 만에 두 경기 연속 득점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정규리그 3호 골과 함께 컵 대회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골 등을 합쳐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주전 공격수 자리를 노리는 권창훈(디종)도 지난 20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첫 골을 터트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권창훈은 프랑스 렌의 로아종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헤딩 슛으로 추격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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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EPL 첼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부상으로 수술 후 팀에 복귀한 손흥민(토트넘)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손흥민(토트넘)은 2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홈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22분간 뛰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리그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출전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여전히 오른팔에 압박붕대를 차고 나왔지만 수비수와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첫 경기보다 한결 몸 상태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신태용호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파 K리거들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치른 지난 주말 경기에서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염기훈(수원)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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