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1위 유소연 시즌 3승 도전
- 박성현 박인비 김세영 등 출전

- US여자오픈 박성현 우승→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우승→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이미향 우승→브리티시 여자오픈 김인경 우승→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고 있는 한국 여자 선수들이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왼쪽부터 박성현, 김인경, 이미향

유럽과 미국의 대륙 간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으로 2주간 휴식을 취한 LPGA 투어가 오는 25~28일(한국시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을 시작으로 다시 레이스에 들어간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처음으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시즌 열린 22개 대회에서 12번째 우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은 직전 대회까지 4주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 14∼17일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24)이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한 것을 시작으로, 21∼24일 마라톤 클래식에서 김인경(29)이 우승하며 2연속 우승을 했다. 같은 달 28∼31일에는 이미향(24)이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달 4∼7일 열린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김인경이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4주 연속 우승이 이뤄졌다.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이미 3차례 있었다. 2006년 5∼6월에 걸쳐 한희원(LPGA 코닝 클래식), 이선화(숍라이트 LPGA 클래식), 박세리(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장정(웨그먼스 LPGA)이 4연속 우승했다. 2013년 6∼7월에는 박인비가 혼자서 웨그먼스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의 3개 대회를 연속해서 제패했고 곧바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박희영이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들이 역대 가장 많은 15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가져온 2015년에도 4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이해 6∼7월 박인비(KPMG 여자 PGA 챔피언십)를 시작으로 최나연(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전인지(US여자오픈), 최운정(마라톤 클래식)이 4주 연속 우승의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골프 최초의 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 달성에는 세계랭킹 1위인 유소연(27)이 나선다. 유소연은 한국 방문으로 불참하는 김인경에 이어 시즌 3승을 노린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본격 시동을 건 박성현을 비롯해 박인비(29), 이미향, 양희영(28), 김세영(24), 이미림(27)도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