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챌린지 우승은 자동승격이지만
- 2~4위는 피말리는 승강PO 거쳐
- 내달 8일 경남전서 운명 판가름

- 클래식선 챔스 직행 놓고 총력전

프로축구 K리그가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챌린지는 이번 시즌 6경기씩을 남겨뒀고 클래식은 상하위 스플릿이 나뉘는 33라운드까지 4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챌린지 상위 팀들은 클래식으로의 승격을 위해, 클래식 상위 팀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다투고 있다. 챌린지 2위를 달리는 부산 아이파크도 클래식 승격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우승을 노리고 있다.

챌린지 2위를 달리는 부산 아이파크는 다음 시즌 승격이 당면 과제다. 챌린지 1위는 다음 시즌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되고 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자가 클래식 11위와 홈 앤 어웨이로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위만 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있지만 승격까지는 클래식 팀과 경기까지 피 말리는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재 부산은 17승 8무 5패(승점 59점)로 선두 경남FC(19승 7무 4패, 승점 64점)와 승점 차를 5점으로 줄였다. 지난달 13일 대전 시티즌과 무승부를 기록한 24라운드에서 경남과 승점 차가 11점까지 벌어졌지만 이후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두는 놀라운 상승세로 격차를 줄였다. 경남이 이 기간 3승 1무 2패로 주춤한 사이 승점 6점을 따라잡았다. 앞으로 6경기 남은 부산은 다음 달 8일 원정으로 치르는 경남과의 33라운드 맞대결에서 클래식 직행 여부가 사실상 판가름 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4위 이내에 들려는 세 팀의 각축도 뜨겁다. 부천FC(46점)와 성남FC(44점)가 3, 4위를 달리지만 1경기를 덜 치른 5위 아산 무궁화가 승점 41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3~5위의 순위 다툼은 당분간 매 라운드 순위가 바뀔 수 있어 혼전을 계속할 전망이다.

클래식에서는 최근 3연승을 달린 전북 현대(승점 60점)가 선두를 계속 지키는 가운데 2위 그룹의 다툼이 치열하다.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 울산 현대(승점 51), 수원 삼성(승점 50)이 승점 4점 이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1위 전북부터 4위 수원까지 4개 팀은 6개 팀이 들어가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와 울산, 수원 세 팀은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정규리그 1~2위)을 차지하기 위해 시즌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당장 20일 치러지는 클래식 30라운드에서는 수원과 제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승격과 챔스 티켓을 향한 경쟁이 어느 시즌보다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챌린지 중간 순위(30라운드 현재) 순위 팀  승점 승   무  패 1 경남 64 19 7 4 2 부산 59 17 8 5 3 부천 46 14 4 12 4 성남  44 11 11 8 5 아산 41 11 8 10 6 수원FC 35 8 11 11 7 안양  34 9 7 14 8 서울E 31 7 10 13 9 안산  27 6 9 15 10 대전  25 6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