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풀타임 활약에도 침묵
- 호날두, 2경기 연속 멀티골

손흥민(토트넘)이 풀타임으로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고 시즌 2호 골 사냥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프로스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아포엘과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지난 14일 조별리그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시즌 1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몇 차례 공격 기회를 맞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7.0점의 평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한 11명 중에서는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6.8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

토트넘은 이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가 결장했지만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케인은 전반에 왼발, 후반에 오른발과 헤딩슛으로 각각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토트넘은 같은 시간 도르트문트를 3-1로 제압한 같은 조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6점)과 골 득실(+5), 다득점(6)까지 같아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H조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추가골과 쐐기골로 3-1 승리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1차전에서 아포엘(키프로스)을 상대로 2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