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퍼팅 달인’ 이승현(26·사진)이 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 홀인원을 잡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승현은 2013년 평균 퍼팅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4위 이내를 기록했다.
이승현은 29일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팬텀 클래식 1라운드 3번 홀(파3·165야드)에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이승현은 이날 보기는 없이 버디 6개 이글 1개를 기록해 8언더파 64타로 2타 차 선두로 나섰다.

이승현은 한꺼번에 2타를 줄이며 시즌 첫 승을 바라보는 동시에 3번 홀에 걸린 20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는 기쁨도 누렸다.

이승현은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도 홀인원을 잡아내 같은 대회, 같은 코스에서 2년 연속 홀인원을 하는 진기한 인연을 과시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