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종목 초반 대거 탈락 아쉬움
- 부산체고 역대 최고 성적 고무적
부산 선수단이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순위 8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26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전국체전에서 총 3만6770점으로 인천(7위·3만7083점)에 313점 뒤진 8위에 올랐다. 금메달 68개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55개와 77개 수확했다.
부산이 목표로 했던 종합순위 6위는 충남(3만7925점)에 돌아갔다.
단체 종목 성적이 아쉬웠다는 평가다. 부산 대표인 사격 남자일반부 진종오(kt)가 10ｍ 공기권총 결선에서 244.8점을 쏘며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기록했다. 핀수영 남자일반부 이동진(부산체육회)도 표면 50ｍ에서 15초41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지난해 선전한 단체 종목은 대거 초반 탈락했다.
송미현 부산체육회 사무처장은 “득점 비중이 높은 단체 종목 대진 운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하려면 실업팀에 대한 지역기업의 투자가 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체고가 역대 최고 성적으로 미래를 밝힌 점은 희망적이다. 2014년 세웠던 자체 최고 성적(7020점)을 경신한 7075점을 기록했다. 홍선옥 부산체고 교장은 “기초 종목을 비롯해 그동안 부산이 열세였던 종목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평했다.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는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에게 돌아갔다. 개인 통산 5번째 MVP가 된 그는 자유형 200ｍ·400ｍ에 이어 계영 800ｍ·400ｍ와 혼계영 400ｍ를 석권했다. 제99회 전국체전은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충주=배지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