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준비를 잘해 내년에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정도의 성적을 내겠습니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메이저리거 류현진(30·LA 다저스)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입국 직후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마무리를 잘했다. 몸 상태는 100점을 줄 만큼 문제가 없다. 팔 상태도 괜찮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25경기(24선발) 126과 2/3이닝을 던져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내년에도 안 아프게 시즌을 잘 치르겠다”며 “올겨울 준비를 잘해서 (메이저리그에) 처음 나갔을 때 정도의 성적을 올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해인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아 2015년과 2016년에는 재활에 힘을 쏟아야 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소화하고 2014년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시즌 초반에 부침을 거듭하다가 중반부터 예전 구위를 되찾아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어도 3년 만에 100이닝을 넘기면서 부상을 떨쳤음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는 들지 못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벤치에서 봤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결혼식 준비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9월 동갑내기 방송인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임을 밝혔다. 류현진은 결혼 준비도 “열심히 잘하겠다”며 미소지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