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세리에a 리거 이승우(19, 헬라스 베로나)가 AC 밀란을 상대로 데뷔골 도전에 나선다.

(AC 밀란 선발 출전이 점쳐지는 이승우. 사진=베로나 인스타그램)

이승우의 소속팀 베로나는 오는 14일(한국시간) 밀란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17-18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을 치른다. 이후 17일에는 홈에서 다시 한번 밀란과 세리에A 17라운드를 임한다. 컵대회와 리그를 통해 연달아 밀란을 상대하는 베로나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의 선발이 유력하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트페이스’는 “베로나는 키에보전에서 어린 선수들을 내세웠다. 이번에도 이승우를 비롯해 펠리치올리, 베아르조티, 실베스트리 등 출전이 예상된다”고 밝히며 4-4-2 포메이션에서 처진 공격수로 시작할 것을 내다봤다.

‘칼치오매거진’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해당 매체는 이승우의 최전방 공격수 출전을 예상했다.

이승우가 골문을 두드릴 상대팀 AC밀란은 이번 시즌 ‘명가 재건’을 꿈꾸며 선수 영입에만 한국 돈 2,900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 11월에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빈센초 몬텔라 감독을 경질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간절했던 밀란은 그 후임으로 ‘박지성은 모기 같다’(박지성의 수비에 보낸 찬사)라는 말로 국내 팬들에게 유명한 AC밀란의 레전드, 젠나로 가투소를 감독 자리에 앉혔다. 이승우가 상대팀 감독 가투소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게 될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한편, 베로나와 AC 밀란의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은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