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2일 귀국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가족들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과 함께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추신수는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다.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타율이 생각보다 낮았지만 다른 것은 다 괜찮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2017 메이저리그(MLB)에서 149경기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LA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정말 만화에서 보는 듯한 선수”라면서 “투타 겸업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재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잘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황재균·김현수 등 국내로 돌아온 선수에 대해서는 “적은 기회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귀국한 그는 고향인 부산을 비롯해 제주, 서울을 오가며 봉사 활동을 위주로 국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초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2018시즌을 준비한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