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페 미오치치(35, 미국)가 UFC 역사상 최초로 헤비급 3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미오치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UFC 220 헤비급 타이틀 경기에서 프란시스 은가누(31·프랑스)를 상대로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미오치치는 은가누의 놀라운 맷집 때문에 KO를 빼앗아내지 못했다. 대신 챔피언다운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판정에서 압도했다.

1라운드는 각축전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은가누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미오치치는 서서히 은가누를 압박했고 5라운드까지 일방적 우세를 점했다.

특히 4라운드에서 미오치치는 82대를 때리는 동안 한 대도 맞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승리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며 “나의 모든 팬과 나를 지지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사랑한다. 우리가 해냈다(Thank you to all my fans and everyone that supports me. I love you guys. We did it!)”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