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연합뉴스

‘돌부처’ 오승환(35)의 메이저리그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오승환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며 국내 팬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계약 불발이 전해지며 저기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18일 외신은 텍사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무산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신체적 문제’를 그 배경으로 꼽았다. 앞서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오승환의 팔에 문제가 발견됐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돌았던 터라, 향후 오승환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관해 텍사스 유력지 ‘댈러스모닝뉴스’는 “메디컬테스트에서 MRI를 진행했는데 당황스러운 팔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 정확한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건강 이유로 텍스스와의 계약이 무산된 것이 사실이라면 향후 오승환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진 것과 다른 없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짧은 시간동안 신체적 부담이 큰 구원투수로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내에서 나름의 입지를 다져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건강 이상설의 사실여부를 떠나, 이번 계약 파기로 인한 일련의 소동은 그가 이적할 수 있는 시장의 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