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통산 300홈런까지 ‘-41’
- 손승락 7년 연속 20세이브 도전
- 고참 활약이 올 성적 좌우할 듯

- KIA 정성훈 최다출장기록 ‘-1’

“반갑다 야구야!”

	이대호

2018 프로야구가 24일 개막한다. 지난해 5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한 롯데 자이언츠는 1984년과 1992년에 이어 올해 2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V3’를 위해선 이대호·손아섭·손승락을 비롯한 고참들이 힘내야 한다. 그들의 기록에 우승이 달렸다.

‘캡틴’ 이대호는 지난 시즌 강타자의 조건인 3할-30홈런-100타점(타율 0.320·34홈런· 111타점)을 달성했다.

그는 올해 국내 선수로는 첫 번째로 4년 연속(일본·미국 활동기간 제외) 170안타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2010년과 2011년 각각 174·176안타를 친 그는 일본·미국 무대에서 뛰고 복귀한 지난해 173개의 안타를 날렸다. 최형우(KIA)와 나성범(NC)도 이대호와 ‘1호’를 놓고 경쟁한다.

이대호는 최형우·박병호(넥센)와 함께 5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할 후보로도 꼽힌다. 이대호는 또 통산 300홈런에 41개를 남기고 있다. 1500안타에는 고작 77개가 남았다.

지난해 최다안타 타이틀(193안타)을 차지한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180안타 고지에 도전한다.

‘락앤락’ 손승락도 연속 기록을 눈앞에 뒀다. 지난 시즌 37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오른 그는 역대 두 번째 9년 연속 10세이브와 7년 연속 20세이브에 도전한다. 손승락이 기록을 달성하면 구대성(은퇴)이 한화 시절인 2007년 달성한 연속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통산 234세이브를 기록 중인 손승락은 역대 세 번째로 250세이브 고지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불펜투수 윤길현과 이명우도 각각 4년 연속 10홀드와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해 우승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유니폼을 바꿔입은 새 식구들도 힘을 보탠다. 채태인은 통산 1000경기 출장에 19경기만을 남겨뒀다. 35안타만 더 때리면 통산 1000안타 기록도 달성한다. 두산에서 이적한 민병헌도 56타점과 44도루를 더하면 개인 통산 500타점과 200도루에 도달한다.

한편 양준혁(은퇴)이 보유한 최다 경기 출장(2135경기)과 최다 안타(2318개) 기록도 올해 경신된다.

정성훈(KIA)은 올해 단 1경기만 출전해도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을 세운다. 박용택(LG)은 현재 2225안타에서 94개를 추가하면 양준혁을 넘어선다. 그는 역대 9번째 10년 연속 100안타와 7년 연속 150안타도 달성해 고참의 힘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KBO리그 통산 3만 번째 홈런 주인공도 나온다. 국내 프로야구 홈런은 지난 시즌까지 2만9301개가 나왔다. 이번 시즌 699번째 홈런을 친 선수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역대 1만 호 홈런과 2만 호 홈런은 각각 펠릭스 호세(1999년·롯데)와 연경흠(2009년·한화)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2018시즌 롯데 선수 예상 달성 기록 후보 부문 현재 기록 이대호 4년 연속 170안타 2010~2011, 2017 5년 연속 100타점 2009~2011, 2017 통산 300홈런 현재 259개 통산 1500안타 현재 1423안타 손아섭 역대 최초 3년 연속 180안타 2016~2017 손승락 9년 연속 10세이브 2010~2017 통산 250세이브 현재 234세이브

주요 예상 달성 기록 최다 경기 부문 현재: 양준혁 (은퇴·2135경기) 도전: 정성훈 (KIA·2135경기) 최다 안타 양준혁(은퇴·2318개) 박용택(LG·222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