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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한선수 이끈 노장 박기원의 대한항공, 창단 첫 우승..."50년만에 퍼즐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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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8-03-31 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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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승리, 3승 1패로 챔피언에 등극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박기원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연합뉴스
67세 노장 감독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0일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대0으로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 챔프전에서 챔피언이 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인 가스파리니의 확약에도 불구하고 기자단 투표에서 한선수가 MVP를 차지했다.

시리즈 내내 안정적인 볼 배분을 이끌었던 점이 좋은 평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기원 감독은 울먹이며 “내가 한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50여 년 동안 배구만 한 것 같다. 배구 인생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과거 박 감독은 2003년 이탈리아 폴리에 구단과 이란 국가 대표 감독으로 활약하며 이란 배구를 아시아 정상급으로 올려놓았다. 이후 그는 2007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의 지휘를 맡았지만,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2011년 박 감독은 남자 배구 국가 대표 감독 직을 맡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도전했지만, 동메달 획득에 그쳤다.

그리고 대한항공은 2016년 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박 감독은 2016~17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선택에 보답했다.
하지만 이후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혀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대한항공의 챔피언 등극이 박 감독에게는 배구 인생 50여 년 만의 정상 등극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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