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결승타를 날렸다. 오승환(36·토론토)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왼쪽),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볼넷을 얻은 뒤 출루하고 있다. PENTA PRESS 연합뉴스

투수로 2승을 수확한 오타니는 12일 텍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64(22타수 8안타)로 올랐다. 시즌 타점은 8점이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텍사스 선발 좌완 맷 무어와 상대했다. 1구 볼을 지켜본 오타니는 몸쪽에 바짝 붙는 2구째 속구를 가볍게 밀어쳐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에인절스가 7-2로 승리하면서 오타니의 타점은 결승점이 됐다.

4회 삼진과 6회 투수 직선타로 물러난 오타니는 8회 볼넷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오타니는 바뀐 투수 크리스 마틴의 견제에 걸려 아웃이 됐다가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돼 구사일생했다. 그러나 곧바로 마틴의 견제구가 다시 1루로 향하면서 태그 아웃당했다.

오타니와 ‘지명타자 대결’을 펼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맞섰다. 시즌 타율은 0.264가 됐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가장 먼저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텍사스는 4연패에 빠졌다.

한편 오승환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3-5로 뒤진 7회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애덤 존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사에서 연속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후속타자를 내야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이날 오승환의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시속 148㎞)이었다.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3.00으로 낮아졌다. 토론토가 3-5로 패배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