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경기 이기면 15승도 가시권

최고의 4월을 보낸 류현진(31·LA 다저스)이 5월에는 ‘마의 15승’ 달성을 위한 발판을 놓는다.

류현진은 지난 28일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기에 선발 등판해 5와2/3이닝 동안 4안타(2홈런)만 내주고 2실점 했다. 탈삼진 7개에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이도류’의 면모를 과시했다. 2-2로 맞선 4회 1사 2,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홀랜드의 시속 144㎞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쳐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미국 언론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4-2로 앞선 6회 2사에서 류현진을 교체하자 일제히 “성급한 결정”이었다며 비난했다. 결국 불펜이 불을 질러 다저스가 4-6으로 역전패하면서 류현진의 4연승이 날아갔다.

류현진은 이제 빅리그에서 한 번도 밟지 못한 15승에 도전한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 14승 8패(평균자책점 3.00)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14승 7패(평균자책점 3.38)로 비슷한 성적을 냈다. 2013시즌과 2014시즌에는 각각 6경기와 5경기째 3승을 수확했다. 2014년 5월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6월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4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재기에 성공해 올해 5경기에서 3승 무패(평균자책점 2.2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오는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도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승리를 챙긴다면 ‘15승’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한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와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은 희비가 엇갈렸다.

추신수는 29일 토론토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타율은 0.250(108타수 27안타)까지 반등했다. 추신수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한 타석 차이로 성사되지 않았다. 6회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7-4로 이겼다.

배지열 기자

◇ 류현진 연도별 성적　 ()는 평균자책점 2013 14승 8패 (3.00) 2014 14승 7패 (3.38) 2018 3승 무패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