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조재범 전 코치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14년 동안 코치해왔기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과거 조재범 전 코치는 한 인터뷰를 통해 심석희 선수를 극찬하기도 했다. 당시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는 훈련량에 만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타의 모범이 되는 대표적인 노력파”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재범 전 코치의 의혹에 대해 함께 발표했다.

문체부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강화훈련 기간 중에 여러 차례에 걸쳐 심석희 선수에게 폭행을 행사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하기 전 날인 지난 1월 16일에도 수십 차례 폭행했다. 심석희 선수는 폭행의 공포감으로 인해 선수촌을 빠져 나왔고 1월 17일 행사에 불참했다. 조재범 전 코치와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들은 폭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심석희 선수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허위로 보고했다.

문체부는 폭행 수단과 폭행 정도를 감안하고,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지난 15일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전했다. 박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