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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프런트 야구’ 실험…프로에서 통할까

성적 부진 탓 김경문 감독 경질, 대행에 유영준 단장 ‘파격 임명’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8-06-04 19:34:30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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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야구 출신 … 프로경험 없어
- 구단 “선수단 안정 급선무 판단”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프런트 야구’의 시험대에 섰다. 김경문 감독이 잡았던 지휘봉을 단장에게 넘겼다. 김 감독은 지난 3일 마산구장에서 KBO리그 역대 6번째로 17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 경기 직후 김 감독은 ‘고문’ 직책을 달았다.

   
김경문 전 감독(왼쪽), 유영준 감독대행
개인 통산 900승에 단 4승만을 남긴 채 ‘김 전 감독’이 된 것이다. 그의 승리 시계도 896승(774패 30무)에서 일단 멈췄다.

NC는 2018시즌 부상자가 속출해 59경기에서 20승(39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강점이던 불펜진이 붕괴해 돌파구마저 보이지 않았다. NC 창단 감독이 퇴진한 이유다. NC 선수단도 ‘김경문 없는 더그아웃’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됐다.

NC는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으로 내세웠다. 유 감독대행은 실업야구에서 뛴 야구인 출신이다. 장충고에서 감독 생활도 했으나 프로야구에서는 한 번도 선수나 지도자로 뛴 경험이 없다. NC가 최다승 감독이 물러난 자리를 프로야구 경험이 없는 지도자에게 맡기는 ‘파격 인사’를 한 셈이다.
프런트에서 사령탑으로 역할이 바뀐 유 감독대행은 4일 “지금 다른 것은 없다. 감독 교체로 동요하는 선수단을 잘 토닥거려서 안정을 찾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장 대행은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맡는다.

황순현 NC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김 감독님 덕분에 신생팀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도 “과감한 혁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감독은 소원이던 한국시리즈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두산 감독 시절(2004∼2011년)인 2005·2007·2008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NC 창단 최초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2016년에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 전 감독 퇴진으로 프로야구 역대 3번째 1000승 감독 탄생도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현역 사령탑 중 최다승 기록 보유자는 498승의 류중일 LG 감독이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히는 조범현(629승) 전 kt 감독이나 선동열(584승) 야구대표팀 감독 역시 1000승을 꿈꿀 상황은 아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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