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랜트 43득점 … 110-102 승리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가 버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골든스테이트는 7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에서 110-102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랜트(왼쪽)가 7일 열린 NBA 파이널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USA TODAY 연합뉴스

홈 2연승에 이어 적진에서 열린 3차전까지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챔프 등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지금까지 NBA 파이널에서 첫 세 경기를 내리 승리하고 우승을 놓친 팀은 한 팀도 없다. 4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3차전의 주인공은 듀랜트(43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였다. 1쿼터 초반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클리블랜드가 케빈 러브(20점)의 활약을 앞세워 10점 이상 앞서갔다.

듀랜트는 3쿼터부터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했다. 4쿼터 후반까지 두 팀은 1, 2점 차의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가 4점을 앞서가자 제임스가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따라붙었다. 듀랜트도 3점포를 폭발해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제임스(33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는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벌써부터 이적설이 솔솔 나오고 있는 제임스는 4차전이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