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강민호였다. 거인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강민호의 결승타를 얻어맞고 패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시즌 27승 35패(승률 0.435)를 기록한 롯데는 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는 5연패에 빠지며 상대전적 1승 6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이날도 강민호에게 당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열린 대구 원정 3연전에서 결승타 두 개 포함 3경기 연속 홈런을 맞은 아픈 기억이 되살아 났다.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2사 3루에서 강민호가 때린 타구는 3루수 한동희 앞에서 튀어올라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강민호는 8회 무사 1, 2루에서도 행운의 안타로 1타점을 보탰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6과 1/3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그는 5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6회 안타 5개와 사구로 한꺼번에 3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사직(12일) 삼성  000 003 010 4 롯데  101 000 000 2 ▷승=아델만(5승 5패) ▷세=심창민(4승 7세이브) ▷패=노경은(2승 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