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1선발 펠릭스 듀브론트가 잠시 쉬어간다.

	롯데 자이언츠 1선발 펠릭스 듀브론트가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사진은 지난 14일 사직 삼성전에서 역투 중인 듀브론트.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18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전날 선발 등판 경기를 치른 듀브론트가 2군으로 내려간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 데뷔한 그의 첫 2군행. 큰 부상은 아니다. 휴식 차원의 엔트리 말소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어제 경기가 끝나고 김원형 수석코치와 함께 면담했는데 듀브론트가 팔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하더라. 큰 문제는 아니니 10일간 잘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100개 이상 던져왔다. 대체 선발은 아직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듀브론트는 2군 선수단이 있는 김해 상동 야구장으로 가는 대신 10일간 1군과 동행하며 휴식을 취하고 복귀할 예정이다.

듀브론트는 전날 kt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4.12. 팀 내 최다승을 거둔 그는 한 차례도 휴식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선발진을 지켰다.

듀브론트의 공백은 고효준이 메운다. 1군 전력 중 좌완 불펜진이 없던 롯데는 고효준의 합류로 상대 왼손 타자에 맞춰 쓸 자원을 확보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시즌 최다인 6연승에 도전한다.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도 외국인 투수 통산 최초 100승에 도전하는 터라 만만찮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선발 라인업은 1번 좌익수 전준우-2번 우익수 손아섭-3번 1루수 채태인-4번 지명타자 이대호-5번 중견수 민병헌-6번 유격수 신본기-7번 3루수 김동한-8번 2루수 앤디 번즈-9번 포수 나종덕 순이다. 롯데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